효과가 약한 한약으로 쾌비고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까 고심하다가 생각해낸 대안책은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br
1. 사상체질과 하비갑개의 손상진행정도br
쾌비고는 혈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체질,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입니다. 그래서 체질에 따른 처방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탕약의 경우, 환자에 맞는 처방을 해야 부작용을 낮추면서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꽤 오랜 시간동안 사상의학을 연구해왔고, 과거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을 번역한 한의학 전문서인 ‘동의수세보원발몽’을 집필한 이력이 있어 사상체질에 대해서는 충분히 연구를 해왔기에 이러한 판단이 가능했습니다.br
비염치료의 목적은 하비갑개가 원래의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것 입니다. 그렇기에 환자의 체질 뿐만 아니라 하비갑개의 손상정도 또한 한약 처방에서 손상정도 역시 탕약의 처방에서 빼놓으면 안되는 척도입니다. 비염의 증상에 따라서 처방하는 것이 아닌 하비갑개의 상태에 따라 단계별로 처방해야 합니다. 단순히 하비갑개가 건조해지거나 차가워졌는지, 그 정도가 심해져서 손상됐다면 얼만큼 진행됐는지에 따라서 약을 처방해야 합니다.br
내 몸과 하비갑개에 맞는 탕약을 복용함으로 내 몸이 먼저 튼튼해지고 몸이 스스로 하비갑개를 회복하도록 만드는 것이 치료의 정수입니다. 증상에만 집중한다면, 약을 끊음과 동시에 증상은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 약이 하비갑개를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내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자연회복력”에 중점을 맞췄습니다.
2. 제조방식br
환자에 맞는 처방을 하더라도, 탕약의 효과가 쾌비고만큼 좋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기존의 한약 처방은 효과가 상당히 약하여 그 효과를 증강시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환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탕약제조를 할 수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고심한 방법은 수삼을 홍삼으로 만드는 방법에서 착안하였습니다. 원외탕전실의 도움으로 1제, 1제를 달여서 농축하는 것이 아니라 100제 이상의 한약을 한꺼번에 달여 동결하여 건조하고 다시 동결하고 건조하는 것을 20번을 반복하여 1제 분량을 10그램정도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쾌비탕은 다른 농축한약과는 다르게 가루로 되어있지 않고 물에 바로 녹아버립니다.br
일반적인 농축한약은 한약을 달여서 압축하는 방법인 것에 반해 쾌비탕은 20번 정도 한약을 달이고 농축하는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 내면 약효는 더욱 강해지고 부작용은 훨씬 낮아지기 때문에 탕약치료로 어려웠던 비염치료가 이제는 쾌비고와 비슷한 치료효과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br
뿐만 아니라 기존에 개발된 쾌비고, 쾌비침, 쾌비수, 쾌비밤과 함께 쾌비탕까지 함께 하게 된다면 비염 치료 속도가 월등히 빨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